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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롱 릴리버 전환은 민감한 문제"
입력 2017-05-26 09:41 
다저스는 현재 류현진의 보직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보직 변경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보직에 대해 말했다.
예정보다 한 시간 가까이 늦게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여전히 류현진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류현진이 선발에서 롱 릴리버로 보직을 옮기는 것에 대해 "민감한 문제"라는 표현을 썼다. "루틴은 예민한 문제이고, 그의 부상 경력도 생각해야 한다"며 그의 역할을 바꾸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그가 선발로 나설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며 당분간은 그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애매한 역할을 맡기는 것이 싫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을 터. 로버츠는 이에 대해 "마이너리그 강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우선순위가 선발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계약상의 문제도 있고 그가 이곳에서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부상 문제가 생기면 조치를 취하겠지만, 지금은 5명의 선발이 꾸준히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며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 개방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장에 있는 것은 확인됐지만, 팀 훈련 시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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