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특사단, 인도적 교류 타진…"대통령도 이산가족"
입력 2017-05-26 07:01  | 수정 2017-05-26 07:03
【 앵커멘트 】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미국 특사단이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정책은 우선 추진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산가족이라는 점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석현 특사가 이끈 미국 특사단이 이산가족 상봉이나 의약품 전달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가능성을 미 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자금이 유입될 수밖에 없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사업보다 인도주의적 사업이 우선 추진될 수 있다고 전달한 겁니다.

이에 대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상·하원 의원들은 우리 측 주장에 "이해한다"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사단은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사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 가족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남한으로 피난했고, 이모가 아직 북한에 있다는 점을 미 측에 전달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을 위해 대북접촉을 신청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늘 결정합니다.

승인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민간차원의 대북접촉입니다.

새 정부 출범 뒤 문화 교류 등의 목적으로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한 단체는 19개에 이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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