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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패` 정대현, 복귀전서도 6실점...깊어지는 kt의 고민
입력 2017-05-26 06:02 
정대현이 17일 만에 1군에 복귀해,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5이닝 5피안타 4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간만에 1군에 모습을 보였지만 깜짝 놀라게 할 반전은 없었다. 정대현(26·kt)은 17일 만에 등판한 1군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타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선두 김현곤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시작부터 1실점한 정대현은 2회에서 조동찬, 최영진에게 연속 볼넷을 던져 1사 1,2루까지 상황을 끌고 가기도 했다.
홈런도 2개나 맞았다. 3회말 2사 1루에서 다린 러프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이후 5회에선 구자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5이닝까지 마치고 정대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점수는 0-6. 이미 kt는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고, 결국 4-6으로 졌다.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 중인 정대현은 이날 패배로 6경기 연속 패전투수라는 멍에를 썼다. 25일 경기까지 KBO리그 패배 투수 부문 1위다. 지난 4월 14일 LG전을 시작으로 ‘패의 연속이다.
경기마다 대량 실점을 했다. 시즌 초 4월 1일 SK전과 8일 삼성전에선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마다 5실점 이상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KIA전에선 5이닝 12피안타 3볼넷 9실점하며 최악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대현은 지난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12피안타 3볼넷 9실점하며 2군에 내려갔었다. 19일 경찰청과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호투했다. 그럼에도 나아진 게 없었다. 25일 삼성전에서 던진 볼넷은 4개로, 평소보다 더 늘어나는 등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도 22경기 등판 4승 10패하 평균자책점 7.29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정대현이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두각을 보이며 4선발을 꿰차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 초에 가졌던 2경기를 제외하곤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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