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상화폐 가치 폭등…비트코인·이더리움이 뭐길래?
입력 2017-05-25 10:40  | 수정 2017-06-01 11:08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0달러대를 넘어선 지 닷새 만에 2500달러대를 첫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라이벌이자 차세대 가상화폐로 주목받는 이더리움의 가격 역시 올해 들어서만 230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자금 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전자화폐가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수요가 늘고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들었다. 2009년 미국중앙은행(Fed)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상화폐인 만큼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비트코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종종 마약거래, 돈세탁 등 범죄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유연성을 더한 일종의 비트코인 확장판이다. '블록체인'이란 시스템 상에서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공개된 장부에는 새로운 기록이 추가되는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4년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다. 초기 획득 방식은 비트코인과 같이 일명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컴퓨터 암호를 풀면 이더리움 한 개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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