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광양 백운산서 6·25 전사자 추정 유해 3구·유품 발견
입력 2017-05-24 17:47 
6·25 전사자 유해 / 사진= 연합뉴스
전남 광양 백운산서 6·25 전사자 추정 유해 3구·유품 발견



전남 광양시 백운산에서 6·25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3구와 유품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24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백운산 1천222m 부근 등산로에서 2구, 한재 등산로 800여m 지점 수풀에서 1구 등 6·25 전사자 추정 유해 3구를 발굴해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유해 발굴지점 주변에서 전투화 3켤레와 전투화 단추, 혁대 고리, M1 소총탄 50여발, 전선 등의 유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유해는 31사단 임시 보관소에 안치했다가 경북 칠곡의 유해발굴감식단 임시 감식소에서 1차 감식을 합니다.


이어 현충원의 유해 발굴 중앙감식소로 옮겨 나이와 성별 등을 감식하게 됩니다.

이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전사자 유족들의 유전자 자료 등과 대조를 진행합니다.

유해가 발굴된 백운산 서부 능선 골짜기는 6·25전쟁 당시 1951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군경과 빨치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천 명이 숨진 곳입니다.

국방부는 2013년 같은 지역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형제봉-도솔봉-따리봉으로 이어지는 백운산 서부 능선 골짜기 지역에서 유해를 찾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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