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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이승우 얘기 많이 들었다…괴롭다”
입력 2017-05-24 09:30  | 수정 2017-05-24 12:47
한국-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A조 2차전 득점 후 이승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아르헨티나 대결에서 득점한 홈팀 스타를 상대 국가의 축구 전설도 알고 있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3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2차전 한국-아르헨티나가 열렸다. 결과는 한국의 2-1 승. 이승우(19·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18분 만에 단독으로 수비진을 무력화시키고 첫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뉴스매체 ‘인포바에는 세계축구 일인자를 논하면 반드시 거론되는 자국 불세출의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7)의 대회 전 이승우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둘은 바르셀로나 선후배다.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와 한국대표팀에서의 이승우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내 조국을 상대로 활약할 것을 보기란 참기 어렵다”고 말했음이 보도됐다. 후배의 범상치 않음을 일찍부터 알기에 아르헨티나를 맞아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예견했으나 애국심 때문에 복잡한 심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인포바에는 해당 국가 전체 인터넷 사이트 중 트래픽 10위 안에 드는 인기 언론이다. 이승우가 우리를 탈락의 벼랑 끝으로 몰았다. 수년간 아시아의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라 불린 유망한 재능”이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때문에 오랫동안 클럽 공식전에서 배제됐으나 바르셀로나 후베닐A(U-19)에서 여전한 입지로 진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전까지 이승우는 20세 이하 대표로 14경기 7골을 기록했다. 17세 이하 시절에는 18경기 13골.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 MVP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는 9경기 2골 2도움. 평균 66.3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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