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 선생님, 치료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지난 20일 '세계인의 날' 을 맞아 광주광역시 하남중앙초등학교에서 시리아,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비영리단체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igration to Asia Peace)'팀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지원단 의사·간호사·약사·방사선사,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중인 사우디 수련의 등 69명이 참여했다. 유엔난민기구 직원, 사우디문화원 직원, 출입국사무소통역원 등도 동참했다.
검진 결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난민들에게는 처방약을 제공했고 본국에서 폭력과 내전, 한국에서 빈곤과 차별 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난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태로 진단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측정된 3명의 난민들은 국립나주병원과 연계해 추후 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협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도 난민 대상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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