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작년 같은 이례적 폭염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기온은 6월에는 평년보다 높고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교해 더 덥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역대 최악으로 꼽힌 작년처럼 기록적 폭염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작년 국내에서 최악의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 대륙의 열적고기압이 예년같이 않을 것이라고 예측되기 때문이다. 대륙성 열적고기압은 티베트고원의 눈의 양과 연관성이 깊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곳의 눈이 많이 쌓여 있을 경우 지표가 데워지지 않아 고기압 세력이 생성되기 힘들다. 올해는 이 티베트고원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8월의 평균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16.7일로, 기상청이 현재와 같은 관측망을 구축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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