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5살 소년이 부모가 숨겨둔 5만 위안(약 813만원)을 모두 찢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사는 이 소년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100위안 지폐 500장을 모두 찢었다. 이 돈은 부모가 은행에서 빌린 것으로 소년은 지폐를 찢으면서 놀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조각을 다시 맞추려고 했지만 조각이 너무 작아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
아버지 가오 씨는 "며칠 동안 돈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며 "은행에서도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돈은 모두 은행에서 빌린 것"이라며 "아들이 아직 어려 혼내기는 했지만 처벌은 안 했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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