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3일 유수홀딩스에 대해 한진해운 청산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독자생존에 나서면서 영업이익 증가 등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유수홀딩스는 싸이버로지텍(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유수로지스틱스(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서비스), 유수에스엠(선박관리업)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동부증권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파산과정에서 대손, 관련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에 반영됐으며 향후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올해 유수홀딩스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0% 감소한 37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6% 증가한 296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동안 주가에 노이즈로 작용한 요인들이 제거된 상황에서 유수홀딩스가 독자생존에 나서는 시기라면서 지난해 대비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체질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7.4배 수준으로, 유수로지스틱스과 동일업종의 중소형 운송기업들은 8배에서 11배 수준의 주가이익비율(PER)이 적용되고 있으며 싸이버로지텍과 매출 규모가 비슷한 동일업종의 IT서비스 기업들은 20배 이상의 멀티플이 적용되고 있다"라며 "싸이버로지텍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만큼 중소형 운송기업들의 PER 상단인 11배 수준까지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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