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지난 정부에서 와해된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기능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문재인정부가 발빠르게 잘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직접 발표하는 날 실험을 한 것은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북한은 직시해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거듭 비판하며 한반도 위기고조 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기습적 도발에도 (청와대가) 상당히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 와해된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기능이 회복됐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적 도발을 예의주시하고 국제사회와의 대북공조체제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우 원내대표는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 민주정부 3기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돼 노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이니만큼, 지하에 계신 분이 누구보다 무엇보다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신을 다시 구현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집권여당으로서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최우선, 민생 최우선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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