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B, 하청 직원 5200명 정규직 고용…"하청 대표에게도 보상"
입력 2017-05-22 10:14 
[사진 제공 = SKB]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하청 대리점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회사는 이 계획에 대해 반발하는 대리점주들을 고려한 보상안도 준비 중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홈고객센터와 기업서비스센터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은 회사 창사 이후 지금까지 회사와 함께 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200 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 자본금 5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할 계획이며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센터 구성원들은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금과 같은 업무 위탁구조 방식으로는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자회사를 설립한 후 업무를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센터 대표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불안감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며 "회사는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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