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자리 망쳐 죄송하다" 사과
입력 2017-05-22 06:40  | 수정 2017-05-22 07:36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가수 김장훈 씨가 경찰에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장훈 씨가 SNS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시민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무대에 올라온 가수 김장훈 씨의 얼굴이 상기돼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 주차문제로 경찰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말하던 김 씨의 감정이 이내 격앙됩니다.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그제)
- "저 XXX들은 진짜 무슨….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기부천사가 욕하니까 싸하죠?"

노 전 대통령의 추모를 위해 시민 1만 5천여 명이 모인 광화문광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습니다.

김 씨는 이후 준비한 일정을 모두 소화했지만, 욕설 영상은 온라인에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어제(21일) 새벽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부족해 일어난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를 망쳐 죄송하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정말 모욕적인 무대였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라며 김 씨를 비판했습니다.

김장훈 씨가 뒤늦게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팬과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