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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늦었을 때가 늦었다…후반 안타몰이에도 kt, 5연패
입력 2017-05-20 20:01  | 수정 2017-05-20 20:10
프로야구 kt 위즈가 20일 수원 넥센전에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결국 5연패에 빠졌다. 18승 25패로, 승패마진은 ‘-7이 됐고, 승률은 0.419까지 떨어졌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었다. 4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의 퇴출로 팀이 어수선했고,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선발로 나선 정성곤은 3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강판 당했다. 타선 역시 막판 스퍼트를 내는 듯 했으나, 넥센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3-11로 넥센에 패했다.
선발 등판한 정성곤은 매 이닝 타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1회초부터 점수를 내줬다. 박정음,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윤석민에게 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0-3.
정성곤은 4회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또 홈런이었다. 선두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때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동원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이후 이상화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박정음에게 1루수 땅볼,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결국 2실점했다. 점수는 0-6로 더 벌어졌다.
7회초 교체된 조근종 역시 실점했다. 윤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택근,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하며 0-8이 됐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1회말 유민상의 솔로 홈런을 치고, 2회말 오정복의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3회부터 타자들은 범타를 치며 삼자범퇴로 물러나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윽고 7회말 드디어 kt 타선이 살아나는 듯 했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정복, 이해창, 정현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따라잡았다. 하준호의 대타로 나온 이대형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3-8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9회초 조근종은 윤석민, 김규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 김하성에게 3점 홈런(비거리 115m)을 맞으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근종 다음으로 올라 온 배제성은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볼넷으로 나간 김민성과 후속 박동원을 병살로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9회말 kt는 1사 후 정현이 안타를 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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