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사흘 앞둔 20일 보수단체 회원 등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친박(친박근혜) 단체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4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무죄", "그분은 잘못이 없다", "당장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집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보수단체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집회 참가자는 "정 회장은 공금횡령 의혹을 해명하라"며 손가락질을 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8개 중대 등 7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첫 재판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인 417호에서 열립니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서는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21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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