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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신태용호, 34년 만에 4강 도전…오늘 첫 단추
입력 2017-05-20 11:01 
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기니와 1차전을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가 34년만의 ‘청소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기니와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의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이다. 본선 3번째 도전 만에 이룬 쾌거다. 스코틀랜드에 패했으나 멕시코, 호주를 잇달아 꺾고 8강에 오른 뒤 우루과이마저 격파했다.
이후 10번 더 무대를 노크했지만 4강 진화를 재현하지 못했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에서 8강의 벽에 가로 막혔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U-20 월드컵이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 기니와 개막전은 이미 표가 다 팔렸다.
신 감독은 최소 8강을 목표로 세웠다. 나아가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한다.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경쟁해 A조부터 1위를 차지해야 좀 더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신 감독이 그린 조별리그 그림은 최소 2승 1무다. 기니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기니전부터 꼬일 경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한국은 2015 U-17 월드컵에서 기니를 1-0으로 꺾은 바 있지만 후반 47분 오세훈의 극장골로 힘겨운 승리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24개국이 출전하는 U-20 월드컵은 6개 조의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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