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역세권인데 매매값 차이 왜?
입력 2017-05-19 17:08 

같은 역세권 내 소형아파트여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매매가 상승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성북구 4호선 길음역과 약 200m 거리에 들어선 길음뉴타운 6단지의 최근 1년간(2016년 5월~2017년 5월) 매매값 상승률은 전용 59㎡ 기준 7.7%(4억 5250만→4억 8750만원)였다. 이에 비해 같은 길음뉴타운이지만 4호선 길음역과 약 700m 거리의 길음뉴타운 5단지는 같은 면적기준 상승률이 1.7%(4억 4500만→4억 5250만원)에 그쳤다.
서울시 노원구의 월계풍림아이원 역시 최근 1년간(2016년 5월~2017년 5월) 매매값 상승률은 전용 59㎡ 기준 14%(3억 4000만→3억 8750만원)인데 비해 같은 월계동에 지어진 '삼창'은 같은 면적 기준 2.3%(2억 2000만→2억 2500만원)의 매매값 상승률을 보였다. 두 단지는 6호선 석계역과 각각 190m, 630m 떨어져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소형 물량은 중대형보다 가격 부담이 적어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다만 같은 역세권이라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계약 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달까지 분양시장에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소형 물량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일 '인천 논현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전용 61~70㎡, 총 754가구 규모이며, 수인선 소래포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이 이달 중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 짓는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하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GTX역이 신설되는 금정역과 1정거장 거리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전 가구가 소형으로만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 물량으로 전용 59~84㎡, 총 859가구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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