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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타구 맞고 교체된 류현진 "더 던질 수 있었다"
입력 2017-05-19 15:43  | 수정 2017-05-19 16:09
6회 류현진은 타구를 맞은 뒤 교체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른 경기보다 수난이 많았던 경기였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이상없음을 외쳤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등판(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건이 많았다.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팔을 맞았고, 투구 도중에는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두 차례나 공에 맞은 것.
경기 후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이에 대한 걱정이었다. 류현진은 "괜찮을 거 같다"며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6회 타구를 맞은 뒤 강판된 그는 "교체는 감독 생각이었다. 상대 타자가 초반에 장타를 때렸던 타자이다보니 오른손 투수가 승부하는 것을 원한 거 같다. 던질 수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사구를 맞은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거 같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받을 정도도 아니었다"며 뼈에 이상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X-레이 등 기본적인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단이 로테이션 정리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릴 명분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할 일은 아니고, 나는 다음 등판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로버츠 감독도 부상자 명단 등재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타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 장타가 나오고 있는데,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 편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초반 체인지업에 계속해서 장타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체인지업을 잘친다고 안던질 수는 없었다. 초반에 던진 것은 조금 아쉬웠다"고 평했다. 피홈런 두 개에 대해서는 "첫번째는 실투였고, 두번째는 타자가 잘쳤다"고 평했다.
그는 "매 경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경기 크게 실점해서 바뀐 것은 없다"며 모든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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