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러시아 내통 의혹` 특검, 최대의 마녀사냥"
입력 2017-05-19 09:02  | 수정 2017-05-26 0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및 내통 의혹에 대한 특별 검사 임명에 대해 "정치인에 대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일은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낭(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 법무부가 전날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트럼프 선거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은 전날 발표한 성명보다 비판 강도가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내가 여러번 말했듯 이번 수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해 줄 것이다. 내 대선 캠프와 해외 기관과의 결탁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날 특검 소식을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다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내 선거캠프가 어떤 외국 기관과도 내통하지 않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며 "이 문제가 신속하게 결론이 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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