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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빈블로우 "보이스 퍼포먼스로 음원깡패 될래요"
입력 2017-05-18 16:56  | 수정 2017-05-18 17: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데뷔 1년을 맞은 남성듀오 빈블로우가 보이스 퍼포먼스를 앞세워 '음원깡패'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빈블로우(최지빈 현우빈)의 네 번째 싱글앨범 '아 다르고 어 다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렸다.
빈블로우는 이날 "데뷔 첫 쇼케이스다. 감사드린다"며 짧은 인사를 전한 뒤 새 앨범 수록곡 'I DO' 무대를 전했다. 'I DO'는 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연인에게 어울릴 법한 노래로, 빈블로우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현우빈은 "SNS을 통해 커버곡을 매주 전하고 있다. 처음에는 편곡에 대한 고민이 컸다. 어떻게 빈블로우 색깔을 전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최지빈은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우빈은 "일본에서 데뷔를 한 뒤 한국 활동을 준비하다가 최지빈과 빈블로우를 결성했다. 대화를 나누다가 음악적인 색깔이 맞아서 연습을 하면서 빈블로우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군무가 아닌 보이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빈블로우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라이브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트와이스 'TT'와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를 알앤비 장르로 편곡했고,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빅뱅 '에라 모르겠다'를 불러 관심 받았다.
빈블로우는 지난해 11월 SNS 버스킹 활동을 시작한 이래 2만6000 팔로워가 생기면서 실력있는 '발라돌'로 이름을 알린 것이다.
최지빈은 "뮤직비디오 촬영이 어려웠다. 겨울이 끝날 때쯤 얇은 옷을 입고 바다에서 촬영했다. 힘들었던 기억만 남는 듯하다"고 회상했다.

현우빈은 "최지빈과는 이름 끝에 '빈'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 외에는 크게 서로 비슷하지는 않다. 발라드 곡을 하고 있지만, 그 외의 작업을 하면서 유연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5인조 혼성그룹 친구로 일본에 진출했다. 댄스 록 발라드 등 종합적인 음악을 하려고 했다"며 "친구는 잠시 중단했지만, 여전히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블로우는 '아 디르고 어 다른' 뮤직비디오 상영 끝난 후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빅뱅 '에라 모르겠다'를 편곡한 노래로 가창력을 선보였다.
최지빈은 "군무가 아닌 보이스 퍼포먼스로 가요계를 접수하길 바란다"고 했고, 현우빈은 "보이스 퍼포먼스로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현우빈은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다.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 매일 연습을 하는데도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최지빈은 "합을 맞춰보는 기간이었다. 이제는 1년 동안의 활동을 거름 삼아서 더 많은 분에게 저희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빈블로우는 지난해 5월 '친구 맞지' '다이어트'에 이어 10월에는 '안된다고 해' 'I DO'를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하지 못했어'를 공개했고, 이번 앨범은 4개월 만의 신보다.
'아 다르고 어 다른'은 기존 발라드와 달리 EDM 악기편성을 떠올릴 만큼 신선한 사운드를 담은 팝발라드다. 남녀 사이에 무수히 일어나는 대화의 장벽에 대한 가사를 담았다.
현우빈은 '믿고 듣는 빈블로우'라는 수식어와 관련해 "부담도 되지만, 책임감도 강해지는 듯하다"고 했고, 최지빈은 "휘성 선배님을 좋아한다. 제가 생각하는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다. 그런 평가를 들으니 책임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현우빈은 향후 계획에 대해 "빈블로우의 곡 스타일을 살려가고 싶다. '불후의 명곡'에 나갈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최지빈은 "'음원깡패'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빈은 "음원 100위가 되면 삭발을 하고 싶다. 삭발을 한 채로 재능기부를 위해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음원 공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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