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20대 국회의 과제"라고 18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린 용봉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참석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달리 축제로 착각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오늘 기념식을 보며, 지도자가 정말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 시민의 압도적인 역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고 해석했다.
또 정 의장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을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열거했다.
이 밖에도 "향후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중차대한 책임을 진 국회의장이 이런저런 욕심을 내기보다는 의장직을 어떻게 잘 수행할 것인가 몰두하는 것이 도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 정신을 구연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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