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짬뽕라면 1개에 나트륨 하루 섭취분 함유
입력 2017-05-18 13:59 
중화풍 라면 나트륨 함량 분석 결과. [표 제공 = 녹색소비자연대]

짬뽕·짜장라면 한 개에 나트륨 하루 섭취분이 들어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되는 중화풍 라면 16종(프리미엄 짬뽕라면 4종, 일반 짬뽕라면 4종, 프리미엄 짜장라면 4종, 일반 짜장라면 4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대 1939.02㎎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일 권장 섭취량 2000㎎의 9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짬뽕라면에는 평균 1681.51㎎ 나트륨이 들어있다. 이는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84.1%에 해당하는 양이다. 짜장라면에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56.3%에 달하는 1126.03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실험분석 결과 일부 제품은 실제와 달리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갓짬뽕과 나가사키홍짬뽕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라고 표시돼 있으나 각각 8.83㎎, 7.07㎎의 콜레스테롤이 검출됐다. 이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삼양식품㈜은 이와 관련해 해당 제품 표시사항을 변경해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라면 업체 팔도는 나트륨 저감을 위해 자체 공정 개선을 계획 중이고 오뚜기도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자도 라면 조리 시 스프를 적게 넣고 국물을 적게 먹으며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