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하철 종로3가역 출입구 땅, 경매로 나온다
입력 2017-05-18 10:32 
종로3가역 지하철 땅

서울지하철 1·3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2-1번 출구로 사용되고 있는 토지가 법원경매로 나온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 206-4, 206-5번지 땅이 내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피카디리극장 소유의 이 땅은 지목이 대지고, 두 필지 합계 면적은 121.7㎡다. 총 감정가는 44억8707만원으로 3.3㎡당 1억2189만원에 달한다. 채권자는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셜코리아 유한회사로 경매 청구액은 2649만원이다. 근저당권 등에 의한 임의경매가 아닌 법원판결에 의한 강제경매다.
해당 토지에는 서울시를 지상권자로 해 지하연결통로 소유 목적의 지상권이 설정돼 있다. 존속시간은 서울시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이 땅에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2-1번 계단실과 엘리베이터 출입구가 들어서 있다.
서울시의 지상권이 설정돼 있는 토지라 낙찰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중심가 토지긴 하지만 무기한 지상권 등으로 인해 활용하기 쉽지 않은 토지이고, 금융권 대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평가 금액에는 구분지상권·공공시설 존재 여부 등 감액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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