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아진엑스텍에 대해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31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7.3%, 600%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양주 연구원은 "과거 외산 모션제어칩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아진엑스텍은)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칩을 직접 설계, ASIC(주문형 반도체), SoC 형태로 생산한다"며 "전방산업인 반도체/OLED 시장과 4차산업의 핵심인 로봇과 공장자동화 시장 성장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션제어칩은 자동화 장비에 부착돼 서보모터의 회전수와 속도를 제어하는 칩이다. GMC(General Motion Chip, 범용 모션제어칩)와 RMC(Robot Motion Chip, 로봇 모션제어칩)으로 구분된다. 아진엔스텍의 주요 고객사는 세메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프로텍, 로보스타 등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절강성 항주의 '국진로봇기술유한공사'와 6축 산업로봇용 제어장치 공동개발 및 구매에 대한 MOU 체결했다"면서 "항주는 로봇산업의 메카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2019년 산업용 로봇의 연평균 판매증가율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산업용 로봇의 설치 증가는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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