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사면초가'…탄핵지지 여론 절반 육박
입력 2017-05-17 19:31  | 수정 2017-05-17 20:45
【 앵커멘트 】
러시아에 기밀을 누설했다는 비난에 이어 이번엔 수사 중단 지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야말로 트럼프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국민들 절반 가까이가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이런 걸 두고 사면초가라고 하는 것이겠죠?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이 무려 48% 절반에 육박합니다.

트럼프의 현재 지지율은 40%에 그친 반면 트럼프가 하는 일에 반대한다는 사람은 54%나 됩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기밀 누설 의혹과 수사 중단 지시 의혹이 터지기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추가로 터져 나온 각종 의혹에 여론 악화는 불 보듯 뻔해 보입니다.

미 정치권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의원들은 극소수에서 1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앵거스 킹 / 미 상원 의원 (무소속)
- "(탄핵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방해는 심각한 범죄니까요."

▶ 인터뷰 : 앨 그린 / 미 하원 의원 (민주당)
- "트럼프는 합법적으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FBI 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만 합니다."

미국 역사상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없었던 만큼 만약 트럼프가 물러난다면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탄핵이 되려면 하원의원 과반, 상원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현재 상하원 의석수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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