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살려달라" 코스닥·벤처協 성명

중소기업 유관단체 5곳이 공동 성명을 통해 카카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돼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는 17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코스닥 활성화가 벤처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투자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코스닥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협회들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도 주문했다. 현재와 같은 시장 운영으로는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 같은 색깔을 가지기 어렵고 유가증권시장으로 가기 위한 통로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신문과 전화통화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차이를 고려한 시장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