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홈쇼핑, 코트라와 손잡고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입력 2017-05-17 14:48 

롯데홈쇼핑이 KOTRA(코트라)와 손잡고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롯데홈쇼핑은 17일 코트라와 '한류상품박람회' 공동 주관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류상품박람회는 초대형 한류 사업을 콘셉트로 산업부와 코트라에서 진행하는 해외 전시 박람회다. 2010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1회, 2016년에는 2회 유럽, 중남미, 일본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기업인 롯데홈쇼핑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해 한류 콘텐츠와 유통 채널이 접목된 문화-산업 융합 박람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해 중화권 및 아세안 한류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진출을 돕고, 나아가 한류 콘텐츠 및 소비재, 서비스 상품 등의 저변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류상품박람회는 국내외 300여 개 회사가 참석한다. 롯데홈쇼핑은 역대 최대 규모인 한국 중소·중견기업 80개 사를 '해외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한다.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비롯해 최근 대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의료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관련 분야가 대상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참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K-POP 공연, 한류 스타가 직접 참가하는 패션 뷰티쇼, 팬 사인회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행사와 현지에서 인기 있는 '왕홍'(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플루언서)의 제품 시연회, K-웨딩 체험쇼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코트라는 연간 1~2회 진행되던 한류상품박람회를 올해는 대만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한류상품박람회를 통해 약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류 문화 콘텐츠와 롯데홈쇼핑의 해외 유통 채널이 만나 경제한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홈쇼핑은 이번 박람회를 비롯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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