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290선 무너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입력 2017-05-17 09:3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29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23%) 떨어진 2289.9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3.77포인트(0.16%) 하락한 2291.56으로 출발해 보합권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한 코스피는 최근 2300선을 안착을 앞두고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09억원, 774억원씩 순매도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이 92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709어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기지표가 기대를 충족시키고, 실적 모멘텀도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되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릴 시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업종지수는 보험이 1.42%, 전기가스업이 14%씩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은 1.27%, 철강·금속은 1.09%씩 약세다. 은행은 0.89%, 운수창고는 0.77%씩 떨어지고 있다. 증권은 0.8%, 건설업은 0.65%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0.87%, 기계는 0.45%씩 오르고 있다. 의약품과 전기·전자는 0.27%, 0.33%씩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KB금융은 2.04%, 삼성생명은 2.03%씩 떨어지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1.67%, POSCO는 1.1%씩 하락세다. 아모레퍼시픽은 2.13%, LG화학은 0.5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외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삼성SDI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호텔신라도 외국계 창구에서 주문이 몰리면서 6만원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2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34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35%) 상승한 641.3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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