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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저지, 팬들과 거리에서 `깜짝 미팅`
입력 2017-05-17 08:03 
아론 저지는 이번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신인 우익수 아론 저지(25)가 뉴욕 시내에서 팬들과 '깜짝 미팅'을 가졌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저지가 '지미 팰런과 함께하는 투나잇쇼'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 팬들과 깜짝 미팅을 가진 모습을 전했다.
저지는 뉴욕 시내 한 공원에서 정장에 뿔테 안경을 쓰고 시민들과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저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팬들에게 굴욕을 당했다. 한 시민은 "저지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을 40홈런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는 "60개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받아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또 다른 시민은 심지어 그의 이름을 '아담 저지'로 잘못 알고 있었다.
저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팬들에게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와 자신의 사진을 보여줬고, 그때서야 그를 알아본 팬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 중년의 여성팬은 그를 껴안으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저지는 EPSN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 스무명의 시민을 인터뷰했는데, 그중 최소 절반은 자신을 바로 알아봤다"고 밝혔다. 방송된 내용은 '악마의 편집'이었던 것. 그는 코미디언이나 인터뷰어도 아닌 자신을 생각보다 멋지게 나오게 했다며 방송사 NBC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출신인 저지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316 출루율 0.420 장타율 0.744 14홈런 29타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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