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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동국대 변준형 “PO 진출 꼭 해낼 것이다”
입력 2017-05-17 06:48  | 수정 2017-05-17 09:17
동국대 변준형,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다. 열심히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 꼭 해낼 것이다.”
동국대가 1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전에서 74-77로 아쉽게 졌다.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국대는 시즌 8패째를 기록하며 건국대와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187cm·G)을 앞세워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슈팅가드로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변준형은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출전했다. 경기 전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이 포인트가드로 출전할 것이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슈팅 감각이 좋은 공두현(175cm·G)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보였다.
동국대의 전반전 경기력은 대단했다. 변준형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농구는 단국대를 당황케 했다. 변준형은 전반에만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랬기 때문에 초반 움직임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2쿼터 후반부터 동국대는 연이은 실책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변준형은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전 고려대전도 그렇고 결정적일 때 아쉬웠던 것 같다”며 반성하고 있고 다음부터 조금 더 집중하겠다”면서 아쉬운 듯 말했다.
변준형은 단국대전을 치르며 복귀 후 3번째 경기에 임했다. 그는 지난 3월 29일 성균관대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후 오랜 시간동안 부상의 늪에 빠졌다. 4일 고려대전에서 복귀한 그는 현재까지 정상 컨디션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변준형은 오늘도 왼쪽 무릎을 다쳤다. 현재 내 몸 상태가 어떤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저 뛸 뿐이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확신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현재 동국대는 3승 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심지어 4연패에 몰리며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 변준형은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연패를 하고 있지만 포기할 때는 아니다.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꼭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겠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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