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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힐 복귀-데이튼 마이너행...선발 6인 체제
입력 2017-05-17 04:56  | 수정 2017-05-17 07:49
리치 힐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6인 체제로 전환했다. 물론 임시방편일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고된 리치 힐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힐은 지난 4월 18일 왼손 가운데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두 차례 재활 등판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이번에 시즌 세번째 등판을 갖게됐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좌완 불펜 그랜트 데이튼이 강등됐다. 데이튼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등판, 12이닝 7자책(평균자책점 5.25)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전날 브랜든 맥카시를 복귀시키며 외야수 브렛 아이브너, 이번에 힐을 복귀시키며 불펜 데이튼을 내려보냈다. 이로써 현재 25인 로스터에는 여섯 명의 선발 투수-힐, 맥카시,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류현진, 훌리오 우리아스-가 남게됐다.
다저스는 선발 운영과 관련해 현재 지난 시즌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들 아파서 문제였다면, 올해는 다들 너무 건강해서 탈이다. 선발 투수들을 부상자 명단에 번갈아 넣어가며 변칙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 이들은 힐, 커쇼, 류현진, 우드 순서로 20일까지 선발 투수를 예고한 상태다. 다저스 운영진은 6인 로테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는 임시 체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혼란속에서도 다저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42)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3.69(219 2/3이닝 90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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