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또 새로운 미사일…"화성12형, 대형 핵탄두 장착 가능"
입력 2017-05-15 19:47  | 수정 2017-05-15 20:21
【 앵커멘트 】
이렇게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접촉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김정은은 도발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어제 쏜 미사일이 대형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 '화성-12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 도발을 위해 김정은은 전날 낮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1박 2일에 걸쳐 모든 것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시험발사를 하루 앞두고 로케트 총 조립 전투 현장을 찾으셔 발사 준비 과정을 직접 지도하시면서, 발사당일 이른새벽 또다시 로케트시험발사장에 나오시여…."

지난 2월 북극성-2형 미사일을 공개할 때도 이틀 동안 직접 챙기더니, 이번에도 '화성 12형' 미사일 시험도 직접 챙긴 겁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

화성-12형은 대형 핵 탄두를 실을 수 있는 신형 중장거리미사일로, 어제는 2천 km 이상 치솟아, 787㎞를 날아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에 보란 듯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안에 들어있다는 현실, 섬멸적 보복 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의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그러면서도 한국과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지재룡 / 주중 북한대사 (오늘)
-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북남 합의들을 존중하고 철저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다만, 오늘자 노동신문에서 "핵 미사일은 북미간 문제로 한국이 끼어들바가 아니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아, 안보 문제는 미국과, 경제 문제는 한국과 대화하겠다는 북한의 투트랙 전략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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