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각 대장' 푸틴 시진핑 기다리며 피아노 연주 왜?
입력 2017-05-15 19:30  | 수정 2017-05-15 21:03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렇게 궁지에 몰렸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우정을 과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각 대장 푸틴이 중국의 주최한 국제행사에서 시진핑을 기다리며 피아노 연주까지 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더니 조심스레 건반을 두드립니다.

푸틴이 연주한 곡은 1950년대 러시아에서 유행하던 대중가요, '저녁의 노래'와 '모스크바의 창'.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회담을 기다리며 피아노를 친 겁니다.

회담 때마다 늦기 일쑤여서 정상들 사이에선 지각대장이란 별명까지 있었던 터라 푸틴이 먼저 나타난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실제 푸틴은 2012년 G20 정상회담에선 오바마 대통령을 40분이나 기다리게 했고, 지난해 한·러 정상회담에도 1시간 45분이나 지각했습니다.

아울러 푸틴은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굵직한 국제 행사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러 양자회담)
- "(시리아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거물급 정상의 참석이 저조했던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서도 푸틴은 든든한 시진의 우군으로 활약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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