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1곳 추가, 총 5곳…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17-05-15 09:52  | 수정 2017-05-22 10:08

세계 각국에 확산 중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한 국내 기업이 5곳으로 늘었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관련 문의를 한 8곳 중 5곳이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신고 기업은 전날 4곳에서 5곳으로 1곳 늘어난 셈이다. 이와 별도로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이 접수한 피해 사례도 상당하다고 전해졌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활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번지고 있다. 회사 내 한대만 감염돼도 다른 컴퓨터로 확산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를 켜기 전 인터넷을 끊고 파일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중요파일을 별도 장치에 저장한 뒤 컴퓨터를 다시 켜 윈도 운영체제와 서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또는 보안업체에 신고해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세계 약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업무에 복귀한 이날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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