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0km 폭주'…대낮 칼치기에 사고까지
입력 2017-05-15 09:51  | 수정 2017-05-15 13:40
【 앵커멘트 】
대낮에 시속 180km로 레이싱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속칭 '칼치기'로 폭주를 일삼던 이들은 화물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서야 위험천만한 질주를 멈췄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기 무섭게 차량들이 질주합니다.

터질 듯한 엔진 소리에 속도는 순식간에 시속 180km까지 올라갑니다.

지그재그로 차로를 크게 넘나들며 다른 차량을 피하는 이른바 '칼치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목숨을 건 이들의 질주는 한 차량이 앞서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현장음)
- "어어 사고 났다. 완전히 넘어가 버렸네."

사고를 낸 30대 손 모 씨는 화물차가 부서지고 운전자가 크게 다치자, 레이싱 사실을 숨기고 보험금까지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유혜경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조사총괄팀장
-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사고현장을 지나가던 제보자께서 동영상을 주셔서…."

조사 결과 손 씨는 지난해 2월에도 레이싱을 하던 도중 엔진 과열로 화재 사고를 일으켜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피의자
- "친구가 속도를 내기에 같이 속도를 내고 가다가…. 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경찰은 상습 불법 경주를 벌인 운전자에 대해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