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카카오, 투자매력도 높지 않아"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8억원,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40.4% 증가할 것"이라면서 "6월 예정돼 있는 카카오뱅크의 출범, 코스피 이전상장 등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들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 신상품들의 출시, 모빌리티 기반 O2O 서비스들의 수익화를 통한 펀더멘털의 개선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2017년 카카오의 예상 순이익은 1343억원이며 2017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8.3배로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017년은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광고상품의 출시 및 O2O 서비스들의 수익화, 음양사 등 신규 기대작의 출시 등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50배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은 카카오 투자에 있어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으며, 매력도가 생길 정도의 이익창출까지는 아직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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