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 5위·스페인)이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를 상대로 무려 3년만에 승리를 맛봤다.
나달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2014년 6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이후 상대 전적 7연패를 당하고 있던 나달은 조코비치 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확실한 상승세다. 지난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4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겪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 등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더 기대가 되는 것은 이달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 예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나달이 올해 기세를 이어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10번째'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레프(8위·루마니아)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7위·프랑스)를 2대1로 꺾고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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