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된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다시 한 번 2030 월드컵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한·중·일에 북한까지 포함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회장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2030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고, 북한까지 함께 한다면 동북아 축구 및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북한의 참가 이전에 한·중·일의 기본 틀 합의가 우선이다. FIFA 총회 이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2,3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향후 만나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월드컵은 2026년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확대해 치러진다. 2026 월드컵 개최지도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유럽(2018년 러시아)과 아시아(2022년 카타르)는 해당되지 않는다.
공동 개최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유일하다. 그러나 월드컵 규모가 커지면서 공동 개최를 권장하는 FIFA다. 2026 월드컵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을 1개국에서 치르기에 부담이 크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2,3개국 나아가 4개국까지 공동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30 월드컵은 다른 대회보다 더 특별하다. 1930년 창설한 월드컵의 100주년 기념 대회다. 첫 월드컵의 개최지는 우루과이였다. 이에 2030 월드컵의 남미 개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한·중·일의 공동 개최도 재정 측면에서 FIFA에게 매력적인 카드다”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2030 월드컵 이외에도 아시안컵, 컨페더레이션스컵 유치 희망 의사도 남겼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재도전 끝에 FIFA 평의원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다.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한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후 2번째다.
정 회장은 무투표 당선이었지만 이번에도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한국축구, 아시아축구, 세계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 회장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2030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고, 북한까지 함께 한다면 동북아 축구 및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북한의 참가 이전에 한·중·일의 기본 틀 합의가 우선이다. FIFA 총회 이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2,3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향후 만나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월드컵은 2026년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확대해 치러진다. 2026 월드컵 개최지도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유럽(2018년 러시아)과 아시아(2022년 카타르)는 해당되지 않는다.
공동 개최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유일하다. 그러나 월드컵 규모가 커지면서 공동 개최를 권장하는 FIFA다. 2026 월드컵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을 1개국에서 치르기에 부담이 크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2,3개국 나아가 4개국까지 공동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30 월드컵은 다른 대회보다 더 특별하다. 1930년 창설한 월드컵의 100주년 기념 대회다. 첫 월드컵의 개최지는 우루과이였다. 이에 2030 월드컵의 남미 개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한·중·일의 공동 개최도 재정 측면에서 FIFA에게 매력적인 카드다”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2030 월드컵 이외에도 아시안컵, 컨페더레이션스컵 유치 희망 의사도 남겼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재도전 끝에 FIFA 평의원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다.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한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후 2번째다.
정 회장은 무투표 당선이었지만 이번에도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한국축구, 아시아축구, 세계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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