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중독 주의보` 냉장고 정리해 예방하자
입력 2017-05-14 11:57 
[사진 제공 = LG전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300여명에 달한다. 이중 31%인 1980명은 4월과 6월 사이에 발생했다. 식중독 환자 3명 중 1명이 이 기간에 발병했다는 설명이다.
식중독 환자가 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음식물 관리가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고온현상과 큰 일교차로 식품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 발생할 수 있어 음식물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음식물을 보관하고 있는 냉장고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냉장고 속 세균 번식을 막아 식중독을 예방하는 관리법을 소개한다.

◆ 냉장실 선반에 묻은 음식물이나 물기 제거
냉장실 선반에 묻은 음식물이나 오염물질은 세균을 증식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마른 헝겊을 이용해 냉장고 구석구석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예방할 수 있다.
선반에 신문지와 같은 종이를 깔고 일정 기간마다 교체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습기와 냄새를 잡아라
먹다 남은 식빵을 비닐 봉지에 넣어 입구를 연 채 두면 냉장고에 습기를 잡아준다. 베이킹 파우더, 굵은 소금을 헝겊으로 싸 냉장고에 둬도 습기가 줄어든다.
식품 냄새가 섞여 생기는 냉장고 악취는 원두커피를 내린 뒤 남은 찌꺼기를 이용하면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숯은 냄새와 습기를 모두 잡아줘 활용도가 크다.
◆ 냉장고 속 용량과 반찬 용기 위치 점검
냉장고는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킴으로써 제품을 신선하게 보관한다. 만약 냉장실을 다량의 식재료들로 가득 채운다면 냉기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냉장고 내부는 약 70% 이하로 채우고, 냉장온도는 0~5℃, 냉동온도는 -18℃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 용기는 냉기 순환을 위해 냉장고 벽면과 떨어트려 놓는 게 좋다.
◆ 냉장고에 탑재된 '식중독 예방' 기능 활용
최근 식중독 유발 가능균을 억제하는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가 출시되고 있다. 냉장고 내부 냄새를 줄이고 식중독 유발 가능균을 제거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의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UV 안심제균+' 기능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는 '이온살균청정기+' 기능을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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