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계 탈락...화약고 터지나?
입력 2008-03-06 18:55  | 수정 2008-03-06 18:55
한나라당이 경기와 제주 등 20곳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박계의 이규택, 한선교 의원이 탈락해 계파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한나라당 경기지역 현역의원 5명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정종복 한나라당 공심위 간사 브리핑에서 파주에 이재창, 이천여주에 이규택, 용인수지에 한선교 포천연천에 고조흥, 화성을 고희선 등 5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친박계인 4선의 이규택 의원과 한선교 의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결과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에 대한 표적공천을 한 공심위 결정에 어이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한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는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잠했던 계파간 공천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친박의원이 대거 포진돼 있는 영남지역 공천심사 결과에서 추가 탈락자가 이어질 경우 집단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4선의 이규택 의원의 탈락이 '중진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어 인천과 경기 나머지 지역, 그리고 강원, 충청에 대해 심사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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