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계 탈락...화약고 터지나?
입력 2008-03-06 18:50  | 수정 2008-03-07 08:18
한나라당이 경기와 제주 등 20곳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박계의 이규택, 한선교 의원이 탈락해 계파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경기지역 현역의원 5명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공심위 간사
-"오늘 현역 탈락자는 파주에 이재창, 이천여주에 이규택, 용인수지에 한선교 포천연천에 고조흥, 화성을 고희선..."

특히 친박계인 4선의 이규택 의원과 한선교 의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결과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에 대한 표적공천을 한 공심위 결정에 어이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 : 한선교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박근혜 전 대표는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말했다. 한선교가 공천 못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 좀 해달라."

이에 따라 잠잠했던 계파간 공천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친박의원이 대거 포진돼 있는 영남지역 공천심사 결과에서 추가 탈락자가 이어질 경우 집단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4선의 이규택 의원의 탈락이 '중진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어 인천과 경기 나머지 지역, 그리고 강원, 충청에 대해 심사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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