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코미 '만찬' 진실 공방…당시 녹음테이프에 10만 달러 현상금
입력 2017-05-13 17:38  | 수정 2017-05-13 20:53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코미 전 FBI 국장 사이에 진실 공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 폭로전문 사이트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제보하면 억대의 돈까지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고한 트럼프.

파문이 확산하자 연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5월 11일 / NBC)
- "(백악관의 누군가가 수사를 끝내라고 했습니까?) 아뇨, 아뇨. 왜 그렇게 하겠어요?"

"취임 직후 지난 1월 27일 만찬에서 트럼프가 요구한 충성 맹세를 거절했다"는 코미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전에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며 테이프의 존재를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겁니다.


코미 측은 오히려 반기고 있습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코미는 진실 공방을 끝내기 위해 "당시 상황이 녹음된 테이프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인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도 가세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당시 만찬 녹음 테이프 제보에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천만 원의 보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하면서 민주당 상원 의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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