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 남성의 난투극''소변 컵 강요'…또 기내 사건
입력 2017-05-11 19:41 
【 앵커멘트 】
미 항공사 소속 비행기 내에서의 사건사고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난투극과 화장실 사용 금지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내에서 건장한 두 남성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변에서 말려보지만 역부족.

"멈춰요. 뭐가 잘못됐나요. 그만해요."

마치 격투기의 한 장면처럼 상대방을 넘어뜨린 뒤 주먹을 퍼붓습니다.

비행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건 지난 7일 쯤.

이번에도 미국 항공사의 기내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비행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버뱅크 공항에 도착한 뒤 인근의 오클랜드로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릴 차례가 된 남성이 내리지 않고 상대방 남성과 싸움을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크라우즈 / 탑승객
- "모두가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을 때 완전 아수라장이 됐어요."

중간 기착지에서 내리려던 승객이 좌석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승무원들의 빠른 대처로 싸움은 일단락됐지만 주먹을 수 차례 날린 남성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여성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승무원이 기내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고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착륙 직전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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