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지도부 총사퇴에 탈당설까지 '술렁'
입력 2017-05-11 19:30  | 수정 2017-05-11 20:43
【 앵커멘트 】
국민의당 역시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결국 총사퇴하기로 했지만, 이를 놓고도 고성이 오가는 등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선 패배 후 당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당 연석회의.

시작부터 박지원 대표를 향한 쓴소리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 "박지원 대표는 상왕 노릇하려는 꼼수 그만 부리고 즉각 대표직에서 사퇴하십시오."

위기감을 반영하듯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까지 잇달아 열렸고, 진통 끝에 결국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보다 더 강한 혁신이 요구됩니다. 쇄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해서 지도부 총사퇴를 했습니다. "

당이 내놓은 해결책은 새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입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대선 패배는)낡은 정치와의 결별, 실력 있는 정책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우리 스스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기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심화할 수 있고,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까지 거론되는 등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당내 혼란이 커지며 사실상 당 업무가 마비된 국민의당이 내홍을 봉합하기 위해 어떤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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