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겨스타 미셸 콴 이혼소송…정치인 집안 남편과 결별수순
입력 2017-05-11 15:13 

미국의 중국계 피겨 영웅 미셸 콴(37·사진)이 이혼 소송을 냈다고 미국 연예매체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로비던스 저널과 TMZ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콴은 미 로드아일랜드 가정법원에 이혼소송 서류를 접수했다. 앞서 남편 클레이 펠도 캘리포니아 법원에 이혼 청구를 했다. 두 사람은 '화해할 수 없는 차이 때문에 결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콴의 남편 클레이는 클레이본 펠 전 상원의원의 손자다. 백악관 국가안보국 전략기획담당관으로 일하기도 했던 클레이는 2014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콴도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영입 제의를 받는 등 두 사람은 정치적 동반자로서 보폭을 키우는 듯했다. 당시 콴은 클린턴 전 장관을 도와 자신과 클레이의 정치적 도약을 이루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의 결혼생활이 파국을 맞게 된 구체적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콴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는 선수였다. 1998년과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2008년 은퇴했으며 '피겨 퀸' 김연아가 등장하기 전까지 '피겨 여제'로 군림했다. 김연아도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으로 콴을 꼽기도 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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