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문재인에 축하 전화 걸어 "한미동맹은 단순 동맹이 아닌 `위대한 동맹`"
입력 2017-05-11 09:47  | 수정 2017-05-18 10:08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오후 10시30분께 홍은동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는 10일 오전 9시30분에 통화가 이뤄졌으며 양국 간 시차를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한 셈이다. 특히 먼저 전화를 걸어온 쪽도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두 정상은 동맹의 강화와 대북 공동대응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통화 중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동맹(Good Ally)이 아니라 위대한 동맹(Great Ally)"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초청했으며 문 대통령도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화답했다.
당선 축하 인사를 나누는 통화였으나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두 정상의 통화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현안을 다뤄가는 데 있어 양국 간 긴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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