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업체인 엠지메드가 최근 출자한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OCB)사가 올해 안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CB는 지난 4월말 중국 상하이에 있는 마이바이오메드(My-BioMed)사와 지분 투자 및 중국내 바이오마커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바이오메드사는 중국 쓰촨성 메이산시에 임상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 및 가족계획위원회로부터 실험실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고 올해 안으로는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OCB가 상용화하려는 바이오마커 검사 제품은 대장 암 발생 리스크를 측정하는 콜로프리딕트(ColoPredict), 암 재발율을 측정하는 콜로프로그(ColoProg), 대장암 표적 항암제의 유효성과 독성을 진단할 수 있는 콜로톡스(ColoTox) 등 3종류다. 중국에서는 마이바이오메드사가 판권을 갖고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마이바이오메드사 측은 중국 내 연간 대장암 발병 환자는 27만4000명인데 대형 병원들이 암에 대한 사전 진단 및 재발 가능성을 알 수 있는 OCB 바이오마커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CB는 엠지메드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진출을 노린다. 엠지메드는 OCB의 3대 주주다. 엠지메드는 지난 8일 OCB의 지분 17.1%(1846주)를 33억9630만원(약 300만 달러)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1.7%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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