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백화점, 일부 점포 실적 단기간 회복 어려울 것"
입력 2017-05-11 09:00 

미래에셋대우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일부 점포의 실적은 단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4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3759억원, 영업이익은 35.3% 늘어난 1385억원"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사은상품권 에누리 인식변경에 따른 부가세경정 환입분 470억원이 포함돼 있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매장의 실적이 역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판교점, 디큐브점은 차별화한 집객능력과 리뉴얼로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지만 천호점, 대구점, 울산점, 울산동구점 등은 5~10% 수준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천호점은 증축 공사, 대구점은 경쟁사 진입, 울산점과 울산동구점은 지역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씨티 아웃렛을 제외하면 출점 계획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 성장은 소비심리 개선에 달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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