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주재 서방 외교관 "北 기름값 폭등, 가격이 무려…"
입력 2017-05-11 08:14 

북한에서 최근 기름값이 급상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이 북한 내 기름값이 폭등했다고 전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유소가 1㎏당 70센트(약 800원) 하던 기름값을 최근 1달러 30센트(약 1480원)로 85% 이상 올렸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또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판매를 한 번에 10ℓ나 20ℓ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기름값 인상은 버스나 택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의 기름값 상승은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당국이 기존 보유분을 비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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