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버블팝` 최고라는 평가, 깨고 싶지 않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현아가 자신의 대표곡인 '버블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리플H(현아 후이 이던) 첫 번째 미니앨범 '199X' 발매 기념 공동인터뷰가 10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카페에서 열렸다.
현아는 이날 "달리기를 막 할 때는 '섹시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기도 했다. 그런 과정이 있었다. 이제는 달리지말고 걷게 된 듯하다. 여유롭다면 여유로워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음원 성적이 좋으면 좋은 것이지만, 10년차 선배로서 이제 핫한 음악을 하는 친구와 무대를 잡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두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꿈보다는 지금처럼 연습실에 있으면서 도전하고 싶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데뷔 때는 '현아'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많이 알아봐주는 가수가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지금은 제 사람이나 울타리가 생겼다. 저에게 일들이 왔을 때 '괜히 시킨 일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믿을 만하고, 듬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트리플H 결성에 대해 "세 사람 색깔이 너무 달라서 걱정하기도 했다. 한 곡을 녹음한 뒤 음악적인 파트가 나눠졌다. 작업하다가 아이디어가 생겼다"며 "무대는 연습을 하다보니 해결됐다. 무대를 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하다"고 말했다.
현아는 "'버블팝'이 현아의 1등 곡이라는 걸 깨기는 싫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곡은 그때 그때 활동하는 곡이다. 대중이 생각하는 곡은 '버블팝'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후이는 향후 가수 활동에 대해 "제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 등 저의 영역이 고스란히 생기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이던은 "현아 누나를 보면서 좋은 거 밖에 느끼지 못했다. 누나는 바쁜데도 항상 주위를 챙긴다. 진심이 느껴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던은 "트리플H로 하면서 누나와 동등한 입장으로 일을 한다. 앨범 하나에 엄청난 노력과 관심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자세한 부분까지도, 그만큼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후이는 "누나와 화보 촬영을 했다. 경험이 많이 없어 포즈를 고민했다. 누나가 사진을 찍는 걸 봤는데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구나'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아는 "꿈이 크지 않았다. 제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셨다. 팬과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예상보다 더 많은 걸 가지게 된 듯하다"고 회상했다.
트리플H는 가수 현아와 신인그룹 펜타곤 메인보컬 후이와 래퍼 이던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이다. '199X'는 1990년 레트로 풍에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더해 1990년대와 현재를 아우른다는 뜻이다. 타이틀곡 '365 FRESH'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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